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를 한다는 것은 언제나 설레고 기분 좋은 일인 것 같아요. 저도 얼마 전 드디어 마음에 쏙 드는 자취방을 구해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공간은 그리 넓지 않은 아담한 원룸이지만 온전히 나만의 공간이 생겼다는 생각에 인테리어 가구도 알아보고 소품도 고르며 한참 들떠 있었지요.
하지만 이사 당일 짐이 들어오기 전 텅 빈 방을 마주했을 때 그 설렘은 잠시 가라앉고 막막함이 밀려왔습니다. 창틀에는 검은 먼지가 가득 쌓여 있었고 화장실과 싱크대 구석구석에도 전 세입자의 흔적과 찌든 때가 고스란히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문 업체를 부를까 고민도 했지만 좁은 원룸이다 보니 비용이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큰맘 먹고 자취방 원룸 셀프 입주 청소를 직접 해보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처음에는 몸은 조금 고되고 힘들었지만 내 손으로 직접 구석구석 쓸고 닦으니 집에 대한 애정도 더 생기고 비용도 크게 아낄 수 있어서 정말 뿌듯했습니다. 오늘은 저처럼 혼자 이사를 준비하며 자취방 원룸 셀프 입주 청소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제가 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깨달은 효율적인 청소 순서와 꼭 필요한 준비물 체크리스트를 꼼꼼하게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청소 효율을 극대화하는 필수 준비물 체크리스트
막상 청소를 시작하려고 하면 어떤 도구부터 챙겨야 할지 우왕좌왕하기 쉽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집에 있던 걸레 몇 장만 들고 갔다가 중간에 마트로 다시 뛰어가는 번거로움을 겪었거든요. 자취방 원룸 셀프 입주 청소를 완벽하게 끝내기 위해 미리 챙겨두면 좋은 준비물들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넉넉한 양의 종량제 봉투가 필요합니다. 이사 전 대청소를 하다 보면 생각보다 버려야 할 쓰레기가 엄청나게 많이 나오기 때문에 20리터 크기로 최소 2~3장은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먼지 흡입을 위한 청소기와 밀대 걸레, 구석진 곳을 닦을 물티슈와 키친타월도 필수입니다.
특히 찌든 때와 곰팡이를 제거할 세제 선택이 중요한데 저는 과탄산소다와 베이킹소다, 그리고 주방용 세제와 욕실용 락스를 챙겼습니다. 창틀이나 타일 틈새를 문지를 안 쓰는 칫솔이나 솔도 요긴하게 쓰입니다. 마지막으로 내 몸을 보호하기 위한 마스크와 고무장갑, 그리고 먼지가 머리에 앉는 것을 막아줄 모자까지 착용하면 완벽한 전투 준비가 끝납니다.
위에서 아래로 안에서 밖으로 기억해야 할 청소 순서
본격적인 청소에 들어갈 때 무작정 눈에 보이는 곳부터 닦기 시작하면 나중에 먼지가 다시 가라앉아 이중으로 일을 하게 됩니다. 자취방 원룸 셀프 입주 청소의 핵심은 위에서 아래로, 그리고 안에서 밖으로 나오는 순서를 지키는 것입니다.
가장 먼저 손대야 할 곳은 천장과 벽면입니다.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천장 모서리에는 거미줄이나 미세한 먼지들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밀대 걸레에 정전기포나 마른 천을 끼워 천장과 벽면을 가볍게 쓸어내리듯 먼지를 털어내 줍니다.
그다음은 가구 내부와 전등 갓을 닦아줍니다. 옵션으로 포함된 빌트인 옷장이나 수납장이 있다면 서랍을 모두 빼내어 안쪽 깊은 곳까지 물걸레로 닦고 마른걸레로 한 번 더 마무리해 줍니다. 전등 갓 위에도 먼지가 뽀얗게 쌓여 있으니 의자를 딛고 올라가 조심스럽게 닦아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높은 곳의 먼지를 털어낸 뒤에 아래쪽 가구와 바닥을 닦아야 먼지가 다시 앉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가장 손이 많이 가지만 중요한 창틀과 주방 관리법
자취방 원룸 셀프 입주 청소를 하면서 가장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간 곳을 꼽으라면 단연 창틀과 싱크대였습니다. 창틀은 외부에서 들어온 미세먼지와 매연으로 까맣게 오염되어 있어 일반 물티슈로만 닦으면 먼지가 옆으로 번지기만 하더라고요.
이때 유용한 팁은 창틀에 베이킹소다 물을 미리 분사해 두거나 물에 적신 키친타월을 얹어 찌든 먼지를 불려두는 것입니다. 10분 정도 지나서 안 쓰는 칫솔로 구석구석 문지른 뒤 나무젓가락 끝에 물티슈를 감아서 슥 밀어내면 먼지가 아주 깔끔하게 닦여 나갑니다. 깨끗해진 창틀을 보니 막혔던 속이 다 뻥 뚫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주방 싱크대는 우리가 먹는 음식을 만드는 곳이라 더욱 신경이 쓰였습니다. 우선 가스레인지나 인덕션 주변의 기름때는 베이킹소다와 주방세제를 1:1로 섞어 수선Sub해 닦아내니 레몬 향과 함께 말끔해졌습니다. 싱크대 배수구는 악취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과탄산소다를 종이컵 한 컵 정도 붓고 뜨거운 물을 천천히 부어주었습니다. 거품이 보글보글 일어나면서 내부의 오염물질과 냄새를 한 번에 잡아주어 아주 위생적으로 청소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물때와 곰팡이를 박멸하는 욕실 청소 마무리
마지막 관문은 가장 오염도가 높을 수 있는 화장실이었습니다. 화장실 청소를 할 때는 타일 사이의 곰팡이와 거울 및 수전에 낀 하얀 물때를 제거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우선 거울과 수도꼭지에 낀 물때는 린스를 마른 천에 살짝 묻혀서 닦아내면 신기하게도 반짝반짝 광이 나면서 코팅 효과까지 생겨 물방울이 잘 맺히지 않게 됩니다. 타일 틈새에 거뭇거뭇하게 피어난 곰팡이는 시중에서 파는 곰팡이 제거제를 분사하거나 락스를 물에 희석해 화장실 휴지에 적신 뒤 틈새에 붙여두었습니다. 한두 시간 뒤에 물로 시원하게 씻어내니 원래의 하얀색 타일 틈새로 돌아왔습니다. 화장실 바닥 전체를 물청소한 뒤에는 반드시 환풍기를 켜고 문을 열어두어 내부를 바짝 말려주어야 곰팡이가 다시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직접 청소를 마치고 느낀 나만의 공간에 대한 애착
모든 순서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바닥을 청소기로 밀고 물걸레질까지 서너 번 반복하고 나니 온몸에 땀이 비 오듯 흘렀습니다. 하지만 반짝반짝 빛나는 깨끗한 바닥과 상쾌한 공기로 가득 찬 자취방을 둘러보니 힘든 것은 눈 녹듯 사라지고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큰 성취감이 밀려왔습니다.
처음 해본 자취방 원룸 셀프 입주 청소라 시간도 꼬박 반나절 이상 걸리고 서툰 부분도 많았지만 내 손으로 직접 닦아낸 공간이라 그런지 집에 대한 애착이 훨씬 더 깊어진 것 같아요. 비용을 절약한 것도 기쁘지만 새로운 출발을 내 힘으로 깨끗하게 시작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마음에 듭니다. 이사를 앞두고 셀프 청소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두려워하지 마시고 이 순서대로 차근차근 도전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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